2024년 1월 월간 회고
회고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새마음 새 뜻으로 블로그를 생성했으나,
바로 이전 글이 23년 회고록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난감했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결국 안썼다는 점은 사실이니까 핑계없이 회고록을 진행해보자
2024년 1월을 한 마디로 나타내보자면 이렇다!
급하다고 너무 달리다가는 오히려 뒤쳐지니 마라톤처럼 길게 보자!
정말 쉴세 없이 1월 내내 바쁘게 보냈는데,
그만큼 몸에 부하가 생겨서 매 주 몸살과 각종 병에 시달리면서 꾸역꾸역 버텨낸 한 달이었다..
1월의 나는 어떻게 보냈길래 마음가짐이 바뀌었는가? 에 대해 초점을 맞춰 작성해보고자 한다.
1. 굉장한 속도의 성장 곡선
한 달간 취미나 모임을 단 한번도 가진적이 없을 정도로 쉴 세 없이 자기개발에 몰두했기에
이번 한 달은 내가 지금까지 평생 공부했던 기간보다 길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났다.
우선 새싹 관련해서는 한 주가 지날때마다 저번주의 내 코드를 보면 괴리감을 상당히 느낄정도로
점점 성장하는 나의 모습이 보였고,
학습한지 한 달정도 됐을 때 5일의 기간이 주어진 과제를 통해 작은 앱을 구현해보았다.
과제가 끝나고, 어느정도 리팩토링 작업을 진행하다가
작년에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생각나서 확인해봤는데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중복되는 코드 엄청나게 재사용하고, 억지로 구현하기위해 뷰컨트롤러가 모든 일을 담당하고,
스토리보드도 하나에 몽땅 박아놓는 등.. 진짜 작년의 내가 구현을 다 이렇게 했다는게 기가막히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한 달만에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뜻이고,
이제는 메이킹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되는듯 하지만.. 로직을 짤 때마다
'정말 이게 최선인가? 이게 맞는걸까?' 하면서 모든 부분에서 의심하고 탐구하게 되었다.
아직은 로직 짜는 부분이 굉장히 미숙하고 어렵지만,
최대한 효율적이고 좋은 코드가 될 수 있도록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는 각종 스터디, 알바 등을 해결하며 아침부터 새벽에 자기전까지 쉴 틈없이 무언가를 진행하며 보냈다.
2. 점점 망가지는 몸, 이대로는 안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말들을 들어보면,
"아침부터 새벽까지 하루에 3~4시간만 자고, 그 외에 모든 시간은 공부에 투자했다." 라는 점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정도는 가능했으니까,
'나는 최소한 수면시간만 잘 챙겨주면 아무리 굴려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결론으로
수면시간은 최소 6시간 이상은 챙기면서 이 외에는 자기개발에 몰두하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이것도 축복받은 몸이나 가능한 일이더라
인간이라면 모두 수면시간만 챙겨주면 당연히 이정도는 문제없을 줄 알았는데,
나는 몸이 버티지 못하고 망가졌다.
1월이 되고 첫 째주 ~ 둘 째주 쯤 부터 점점 컨디션이 안좋아지는게 느껴지면서 몸살기운이 오기 시작했다.
몸살이 더 심각해져서 수업을 못 듣게 되면 큰일이니까,
어떻게든 나으려고 병원다니면서 꼬박꼬박 약 챙겨먹고,
다른 스터디에 쓰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보면서 수면시간도 최대한 챙기면서
다음주에 나아지면 쉰 만큼 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쉬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다행히 몸이 나아졌지만,
다음주. 그 다음주에도 매 주 몸살이 왔다.
사실 완벽히 나아져서 정상 컨디션이 되는게 아니라, 몸살 기운만 사라질 뿐
컨디션은 계속 안좋은 상태로 유지된 채로 어마어마한 스케쥴을 감당해야 했기에
매 주 병원과 약으로 연명하며 지냈던 것 같다.
매일 해야하는 공부와 과제의 양은 정해져있어서
아픈 동안에도 결국 모든 일을 처리해야하고,
스터디에서 양해를 구하고 줄일 수 있는 건 최대한 줄였는데도 결국 또 아파서 매 주 반복되었더니,
가뜩이나 몸이 안좋은데 점점 쌓이는 일. 공부를 해야하는데 못한다는 생각.
5일 짜리 리캡과제가 주어졌을 때도 열나서 어지러운데 약 빨로 버티면서 코딩하고 약 빨 꺼지면 다시 자는 일 등
여러 상황과 생각들이 겹쳐져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다..
그래서 점점 망가지는 몸을 보고 생각했다.
'나는 저 축복받은 몸들과는 다른 몸이다. 인정하고 내 방식대로 진행하자.'
급하게 달리는 것보다는 마라톤처럼 천천히 페이스 유지하며 달려보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3. 새 마음가짐, 마라톤
위에서 서술한대로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온전히 인정하며, 내 몸에 맞는 방식을 택했다.
그래서 중요도가 낮은 토익 스터디부터 탈퇴했고,
아르바이트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50만원씩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될 때 그만 둘 생각이었는데
토익을 탈퇴했음에도 계속 몸이 악화되는 것을 느껴서 1월 말에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게 되었다.
사실 새싹에 하루를 꼬박 투자해도 따라가기에 급급한데,
다른 부분까지 신경쓰기에는 말이 안된다고 느껴졌다.
2월부터는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해 충분히 휴식도 취해주고,
다시 운동도 하면서 몸이 먼저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멀리 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도 한 번쯤은 극한으로 본인을 괴롭혀보고, 자신의 한계치가 어디인지 기준을 정해두는 건 좋은 것 같다.
이런 일이 있어야 명확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구분지어서 해결 하고,
그만큼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을테니까..
마지막으로, 2월의 목표
우선 목표는 새싹에서 학습하는 부분들을 최대한 복습하고 이해해서 내 지식으로 만들고
자유자재로 사용해보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주부터 체감상 갑자기 확 난이도가 높아져서 하루 꼬박 과제를 붙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뒤쳐지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다.
멘토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성장곡선이 낮더라도,
꾸준히 노력해서 어떻게든 단계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예전에 말로만 들어보고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MVC 패턴에도 익숙해져보고,
한 달 정도 뒤에 출시 프로젝트에는 MVVM 패턴도 적용해야한다고 하니
우선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설날에 모두 익숙해지도록 복습하는게 좋겠다!
그리고 블로그도 조금씩 써보는게 좋겠다..!